지난 2009년 통합이 무산된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3개 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 11개 시민단체가 '의·양·동 통합시민연대'를 출범시키면서부터다.

2009년에도 통합이 논의됐으나 양주시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실현되지 못했다. 현재 의정부시는 전체적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양주시는 시와 시의회 모두 반대 입장이 강하다. 동두천시는 시장은 반대, 시의회는 찬성으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통합 논의가 다시 일더라도 현실화되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한 실정이다. ┃관련기사 3면

그러나 3개 시와 시의회 모두 '주민의 뜻'을 우선 순위로 꼽고 있어 통합성사 여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시민연대는 통합의 장·단점을 조사해 시민에게 설명한 뒤 여론조사를 거쳐 통합건의안을 3개 시장과 시의장에게 전달, 각 지자체가 정부에 이 건의안을 제출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