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후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북한 상황을 설명한 후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길자연 목사,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민족종교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대응과 관련,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대 종단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김 위원장 조문 문제 등을 둘러싼 국내 이념 갈등, 이른바 '남남 갈등'이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정보기관이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떠올린 듯 미국ㆍ일본ㆍ러시아 정상들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언급, "온 세계가 (김 위원장 사망을) 동시에 알았다"면서 "정상들을 통해 들어보니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북한도 잘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