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통한 녹색 계양을 건설하겠습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2012년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경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구의 재정난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운산업단지를 차질없이 조성해 지역경제 기반을 확보하고, 병방시장 현대화 작업 등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상권 부흥과 영세상인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현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의 예산집행을 통한 재정 효율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 예산이 52.1%를 차지하고 있고, 인건비 등 의무적 경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가용재원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계획중인 모든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 순위에 따라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구정기획과 합리적인 조직체계를 확립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경제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등산로 정비와 역사체험 문화재길 조성사업, 태양광 설비사업 등 개발과 균형을 맞춘 녹색사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교육문화 기반 조성과 자활기반 형성을 위한 복지행정도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계양영재교육원과 계양국제어학관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학교 교육경비 지원을 통한 발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학력 향상을 유도하고, 아트프리마켓, 구립예술단 운영, 미래광장거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또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노인복지관과 시니어클럽 등에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147개 관내 모든 경로당에 찾아가는 방문건강사업을 실시하고 경로당 신축, 재건축을 통해 소외지역 어르신들의 복지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항상 현장 중심의 열린 구정을 펼치겠다는 박 구청장은 올해도 역시 구민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그는 "올해도 구청장과 만남의 날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여론에 귀를 기울여 구민에게 인정받는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