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형편이 나아질 수 있도록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김성균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최우선 고객인 중기와 소상공인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갈수록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제1금융권과 차별화시키겠다는 의미다.

김 이사장은 "경제적 약자기업과 시 비전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특례보증 공급목표를 작년 1천500억원 수준에서 2천억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더불어 소상공인정책자금과 저신용자, 저소득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햇살론을 적극 도와서 서민경제 안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신보는 지난해 보증공급이 2만6천362건, 6천131억원, 총 누계 2조9천307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이 기간에 보증공급을 키울 수 있는 기본재산 400억여원을 확충했고 중앙정부 및 금융기관 등과의 출연기관 다변화를 꾀했다. 구상채권 회수 캠페인을 벌여 자본수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재단중앙회와 연계한 1천억원의 청년창업 특별보증을 추진 중이다.

보증심사 기준 완화로 부실 규모가 증가한 것에 대해 김 이사장은 "2008년 이후 대위변제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게 사실이다. 이에 본점의 관리업무 담당 직원을 지점으로 재배치해 보증사고 발생 시점부터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인 채권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혁신과 효율화로 조직 내실화도 꾀한다. 그는 "공기업에 대한 사회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 직원 개개인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 및 인사 합리화를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중기와 소상공인을 동반자로 지칭하며 "고객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보증제도와 절차를 향상시키고 적기 보증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