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그동안 겪었던 수모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당초 보수성향이 강했던 곳이지만 단체장들이 줄줄이 각종 비위 혐의로 도중하차하면서 분위기가 반전,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침체된 분위기를 재반전, 무관심한 유권자를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함진규(53)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초반만해도 유일한 대항마로 부각됐다. 하지만 명절을 기점으로 현행 체제로서는 승부가 불보듯하다면 비대위 움직임을 주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인물들이 부상하면서 새로운 대진표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야·신천 뉴타운 반대운동 모임 선두에 서서 뉴타운 취소를 이끌어낸 이태환(41)씨가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백원우 의원이 3선을 향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판콘서트장에서 보인 지지세력의 누수현상이 적잖은 고민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김상욱(49) 전 국정원 부이사관이 일찌감치 거점을 마련, 지지세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한 출판콘서트에 호남 지지세력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적잖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때문에 백 의원 출판콘서트장이 썰렁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다 최근까지 지역의 한 신문사 발행인으로 활동했던 주영경(51)씨가 통합진보당으로 출마를 결심, 북콘서트를 여는 등 도전의 깃발을 올렸다. 여전히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제정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인물로 제 전 의원 적자임을 내세우고 있는 백 의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이홍철(51)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시흥/최원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