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기반 정보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지적을 바로 잡는 지적재조사 사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공간정보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지적공사 권혁진(52) 경기도본부장은 지적재조사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지적 측량 이외에도 공간정보 사업에 집중, 경쟁력있는 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공간정보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부는 지난해 공간정보팀을 신설했다. 공간정보 사업이란 지적을 근간으로 하는 도시계획, 문화재, 침수흔적도 등에 대한 정보를 IT 기술과 접목해 기존 정보를 축적, 각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실제로 특정 지역을 상대로 풍수해로 인한 침수기록을 표시한 '침수흔적도'를 데이터화함으로써 향후 기상 정보 변화에 따라 지표의 변화를 예상, 사전 방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도 이미 개발했다. 또 문화재 3D 측량 기술로 문화재 발굴 현장 보존이 가능한 기술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 본부장은 "공간정보사업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지적과 IT 기술을 접목해 정보의 데이터화를 통해 도시계획, 사전방제 등 국민들의 편익을 위한 각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나는 일터 화목한 가정을 지양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이른바 '집으로 퇴근제(Boss Closing Day)'를 도입했다. 이는 부서장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간다는 의미로 한달에 2번 가량 시행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잠시동안 자신의 업무에서 벗어나 취미생활 및 휴가 시간을 보장해 재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지적재조사 사업 등 제2의 출발을 선언한 지적공사 그리고 그 핵심에 선 경기도본부는 이 모든 사업을 충실히 진행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슬로건을 'We are Wonderful surveyors'로 정했다.

권 본부장은 "원더풀(Wonderful)은 사전적으로 인성·도덕적, 기술·전문성 있는, 신나는 등의 뜻을 담은 단어로 이 모든 의미를 직원들 스스로 이해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내부 경영지표를 계량화하는 관리지표를 통해 관리자가 바뀌더라도 연속적이고 유기적인 기능이 가능하도록 생산성과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