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최대 현안은 경전철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의 발전을 견인할 덕성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난제다.

■ 용인 경전철=경전철 비용 부담을 둘러싼 소송에서 패소한 데다 경제성도 제대로 따지지 않고 건설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인허가와 공사과정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까지 이어졌다.

현재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경전철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용인시와 전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주)는 경전철 개통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운영비는 용인경전철(주)가 운임을 징수해 충당하되 적자가 발생하면 시 재정으로 보전해 주고, 흑자가 나면 시에서 환수한다는 구상이다.

정치권도 관심을 갖고 경전철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시민들은 주문하고 있다.

■ 덕성산업단지=지난 2006년도에 산업단지로 확정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 '덕성산업단지'는 137만8천185㎡ 규모에 사업비 4천500여억원을 들여 2015년 6월까지 대규모 산업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 토지 보상이 늦어지면서 주민반발이 거세진 데다 국내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시는 이달 중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현실이 만만치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되거나 대책없이 늦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