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경기 동부권역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팔당호와 인접하고 한강을 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개발제한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그린벨트 관리특별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

이에 시민들은 말로만 중첩규제 철폐를 외치지 말고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하남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서울 유학이 해마다 늘어나고, 중앙대학교와의 MOU 체결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대학 유치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가속화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시민들은 1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과 4조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유니언스퀘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하남시민들이 중첩규제 완화를, 대학 유치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유니언스퀘어 사업의 정상 추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이들 문제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뜬구름 잡는 듯한 허황된 공약보다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약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 사업도 노선 확정만 됐을 뿐 도시철도냐 광역철도냐 등의 방법론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데다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들이 조속히 논의돼 조기 개통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더불어 미사·감일·감북 보금자리주택사업과 시가 추진하고 있는 현안1·2지구 사업의 조기 시행으로 지역주민간 야기되고 있는 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우선시되고 있다.

하남/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