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치풍토가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2010년 보궐선거 과정에서 당내 '돈봉투'사건을 폭로한 인천시의회 이한구(민주통합당·계양4) 의원은 담담히 말했다.
이 의원은 "시대가 변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높아지는데, 정치권은 2년전, 4년전, 8년전 그때 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당이 못 변하니 제대로 된 평가를 못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폭로가) 누구와 척을 지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정치에 참여한 이상, 이런 선거풍토와 정치환경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근본적인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들어 많은 고민을 했고, 외부에 이 문제를 공개하면 (계양을 지역구가) 전략공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앞으로 당이 결정할 일이지만 더 이상 이번 일과 같은 정치풍토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로 상대후보 지지자들과 더욱 불편해질 테고, 당 지도부와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지만 당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며 "이번 일로 당이 100%는 아니더라도 구태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정치풍토 이젠 바뀌어야… 당에 경종 울렸으면…"
이한구 인천시의원 인터뷰
입력 2012-03-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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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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