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아라뱃길이 공식 완공되면 교량·도로 등 각종 시설물은 관련 법에 따라 인천시와 계양구·서구가 이관받아 운영과 관리를 맡아야 한다. 하지만 시설물 유지·관리에만 연간 수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시와 관할 자치구가 시설물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계양구는 지난해 10월 아라뱃길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90여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아라뱃길 교량으로 인해 교통 흐름이 바뀌고 특정 도로의 차량유입이 증가해 대체도로 확보와 기존도로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계양산 골프장 논란도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롯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계양산 골프장은 송영길 시장 부임 이후 관련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인천시는 계양산 북측 일원 290만9천370여㎡ 를 산림휴양공원과 역사공원,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종합정비방안 수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계양산 한평사기 운동을 통해 계양산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최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라 계양산 골프장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계양구는 또 기업과 공장이 별로 없고 아파트 단지와 농촌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른 구에 비해 세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이 때문에 서운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대한 요구가 높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