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측근인 정무라인 계약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사퇴했다.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최우영 정책보좌관(5급 상당)과 이상호 언론보좌관(5급 상당), 배진석 정책보좌관(6급 상당) 등 계약직 3명이 사직서를 제출해 이를 수리했다고 1일 밝혔다.

최 보좌관과 이 보좌관은 지난 30일 저녁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김 지사의 대권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보좌관은 도정 주요 시책을 개발하는 등 김 지사가 주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보좌해왔으며, 이 보좌관은 주로 김 지사의 연설문과 브리핑 자료를 작성하는 등 언론 대응방안과 홍보 전략을 마련해 왔다.

이들의 사퇴는 김 지사의 대선 출마 행보에 따른 것이지만, 이 보좌관의 사임은 최근 불거진 대선관련 문건 논란과도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대선출마에 맞춰 정무라인이 사퇴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번 사퇴로 빈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