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에 이어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청약 성공사례가 나왔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는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지난 12일 청약 1·2순위 접수에서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33세대를 모집하는데 1천315명이 몰렸다. 12개 주택형 가운데 7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성공 요인은 '좋은 입지'와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로 압축된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송도국제업무단지 한복판, 센트럴파크 주출입구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입주가 예정된 2015년이면 인근에 롯데가 개발하는 대형 복합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더샵 센트럴파크 1·2차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이 때문에 '투자가치'를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이 일정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지 5년 이상된 아파트 거주자들의 청약도 많았다고 한다.

이밖에도 '판상형 설계', '남향 위주 배치' 등이 청약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분양한 보금자리주택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국제도시 프리미엄'을 부각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청약 순위내 마감은 올 하반기 인천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은 14일,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1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9월로 예정된 B-3블록 분양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송도 민간 분양사들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성적표를 바탕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새로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