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에서 추창민 감독(왼쪽부터), 배우 한효주, 이병헌, 류승룡, 김인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 15대 왕으로 16년 간의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된 왕 ‘광해’.

   하지만 최근 광해군이 행했던 실리외교의 대외정책과 대동법 등의 민생 안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더 이상 광해군은 비운의 폭군이 아닌 개혁 군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렇듯 당대와 현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조선의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중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이르다”라는 한 줄의 글귀에서 시작된, 광해군 재위 시절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과감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 사극이다.

 
 
▲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병헌(왼쪽부터),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실록에서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광해군의 15일 간의 행적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창조한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양면성으로 대표되는 왕 광해를 조명하는 데 있어 그의 대리 역할을 했던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참신한 설정을 가미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

 
 
▲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병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늘이 내린 임금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대, 아무도 모르게 왕의 대역을 맡았던 천민이 있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존 사극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광해, 왕이 된 남자> .

   특히, 한류를 이끄는 중심이자 전세계적 월드스타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광해, 왕이 된 남자> 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대표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한 이병헌은 최초의 사극 작품 <광해, 왕이 된 남자> 에서 왕 광해군과 천민 하선을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인다.

▲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한효주가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광해는 왕의 자리에 있지만 자신을 해하려는 무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인해 판단력을 잃고 폭군이 되어버린 인물인 반면 하선은 저잣거리의 천민으로 타고난 넉살과 소탈함을 지닌 인물.

   독단적이면서도 예민한 카리스마의 광해와 만담꾼 특유의 재치와 여유를 지닌 하선의 캐릭터는 이병헌의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완연히 다른 존재감의 상반된 두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실제 역사와 상상력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통해 역사 뒤에 감춰진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담아낸 휴먼 팩션 드라마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2012년 가을, 진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