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환경문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화석 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다.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표면온도는 지난 100년동안 0.74℃ 상승했다.

지구온난화는 사막화 현상, 강수량의 증가와 가뭄,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화이지만, 비산업 분야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3%는 가정·상업·교통 등 비산업 분야에서 배출된다. 밥을 먹고, TV를 보고, 목욕을 하고, 자동차를 타는 것 등 일상의 거의 모든 활동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이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 흔적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탄소발자국'을 어떻게 지우는가이다. 그리고 그 해답은 '녹색생활' 실천에 있다.

녹색생활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생활 습관을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나 걷기를 이용하고, 에어컨과 난방기구를 덜 쓰는 작은 습관에서부터 녹색생활은 시작된다. 더 나아가 학교와 직장에서는 조명을 줄이고, 식당에서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것, 관공서에서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녹색생활'이다.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식 전환도 중요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과 교육도 중요하다. 녹색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환경부는 녹색생활 실천화를 위해 전국 224개 자치단체에 온실가스 줄이기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녹색생활 실천을 선도·전파하는 그린리더를 양성해 체계적인 기후변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는 탄소 중립 숲 만들기 사업, 기후코디 운영, 햇빛발전소 사업 등 인천에서 배출한 탄소를 저감하는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들의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실행하거나 계획중에 있다.

이제 인천도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막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이에 경인일보는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인천의 탄소 배출 실태와 기후 변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녹색생활의 실천 방안과 과제를 살펴본다.

/김민재기자

<경인일보·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