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F 사무국 유치국가를 직접 결정하는 GCF 이사국은 총 24개 국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이사국은 크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구분된다.
선진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폴란드 등 7개 EU국가와 미국, 일본, 노르웨이, 러시아 등 5개 비EU국가 등 12개 국가가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대륙별로 나눠져 있다. 아시아그룹에선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중남미와 아프리카 그룹에선 벨리즈, 멕시코,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베넹 등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또 군소도서국과 최빈개도국 그룹에선 바베이도스와 잠비아, 기타 그룹에선 조지아가 이사국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다.
이들 이사국과 파트너십을 이루는 대리 이사국도 18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리 이사국으로 중국과 파트너십을 이룬다. 이들 대리 이사국은 파트너십을 이루는 이사국에 자신들의 입장이 투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
GCF 사무국 유치가 절실한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 같은 '유럽 중심'의 이사국 구성방식이 껄끄러운 부분이다.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 스위스, 폴란드 등 3개 국가가 유럽국가들이라 EU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는 1차전까지만 유효하다. 몇 차례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유럽국가들이 인접국가를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과 인천은 GCF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뚜껑은 19일에 열린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