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출마때 청바지, 헤드셋 차림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김영환(안산상록을) 의원이 이번에는 '역발상'으로 국정감사장을 뒤흔들었다.

김 의원은 22일 오후 늦게 진행된 경제인문사회연구소 및 소관 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남한에 북한공단을 만드는 역발상을 통해 남북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연구를 국책연구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화 교동도, 파주와 김포 검단, 인천 남동, 시화 반월 등지에 북한 노동자가 내려와 일하고 올라가는 평화공단을 조성하자는 게 김의원의 복안이다.

김 의원은 "남한경제의 고민인 임금·노동력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을 30년 더 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역발상'은 호평으로 이어졌다. 통일연구원 김태우 원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연구주제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박진근 이사장은 "처음으로 제기되는 정책제안이고, 남북간 상호호혜 측면에서도 상당히 타당성 있는 대안"이라고 답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