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지난 9일 대전 유성구 군수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군수사령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사령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초선 김광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29일 국회에 제출했다.

   새누리당 의원 22명은 이날 김광진 의원이 지난 19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지칭해 백 장군을 포함한 한국전쟁 참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공동 발의했다.

   새누리당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징계안이 처리되는 것과는 별도로 김 의원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선량 자격을 부여받았는지 많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김 의원을 뽑을 때 심층면접까지 해서 뽑았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가점이 돼서 뽑혔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 새누리당 신의진 김명연 의원이 29일 국회 의안과에서 막말 관련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광진 의원은 지난 26일에 올해 초 "새해 소원은 명박 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은데 이어 29일에는 '다음에 술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 간호사복하고 교복도', 'OO샘 운동좀 했죠? 난 몸좋은 사람 좋아하니까' 등 성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과거 트위터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김광진 의원은 막말 리트윗 논란이 확산되자 공개 사과를 하며 문재인 후보 선대위 보직에서 사퇴했다.

   문 후보측은 애초 "김광진 의원이 이미 사과하고 선대위 보직에서 물러난 만큼 이번사건은 일단락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당혹해하는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