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오늘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참여할 예정이다. 유력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TV 토론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TV 토론 주제는 정치와 외교, 안보 분야다.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을 포함한 정치 쇄신과 NLL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 방향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문 후보에게 우세한 상황에서 이번 TV토론은 남은 15일 대선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이틀전 강원 유세시 이동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최측근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TV토론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날 서울에서 정책 발표와 유세를 이어간 문 후보는 이날 아예 일정을 비우고 토론 준비에만 몰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ㆍ문 두 후보와 함께 TV토론에 참여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 후보는 TV토론의 집중 공략 대상을 박 후보로 삼고 맹공을 퍼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 후보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