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은 1일 새해 첫날을 맞아 각각 단배식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진보정당의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부정경선 논란과 탈당사태 등으로 우울한 한 해를 보냈던 두 당은 희망을 담은 메시지로 올해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전 이정희 전 대선후보와 강병기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와 당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고 단배식을 열었다.
이 전 후보는 "벼랑 끝에서도 꽃은 핀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도 같은 마음으로 맞는다. 전국에서 많은 분이 고통스럽고 아픈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꽃은 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가 함께 꽃을 피워내기 위한 거름이 되고 자양분이 돼서 한해를 힘차게 맞이하자"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인 노회찬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당이 처한 상황을 '야심성유휘(夜深星逾輝,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에빗대어 표현한 뒤 "작년에 진보정당 초유의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등 앞날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서 우리의 존재 또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과 희망이 소중하고 밝게 빛나 보인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우리 앞에 놓인 것은 온통 얼음밖에 없지만 진보정의당의 이름으로 함께 모인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가며 당이 처음 생길 때 품었던 포부를 실현하는 첫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땅을 딛고서 다시금 진보정당이 이 사회에서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나가는 첫해가 2013년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통합진보ㆍ진보정의, 심기일전 다짐
입력 2013-01-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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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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