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제조업체 3곳 중 1곳은 설날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년보다 우울한 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본급 기준의 정률 상여금보다 일정 금으로 지급하는 정액 상여금을 선택하는 기업체 비율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설날 보너스 봉투마저도 얇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지난 10~18일 수원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8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 연휴 공장가동 및 상여금 지급실태'에 따르면, 수원지역 기업체 90.4%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고 설 연휴 평균 휴무일수도 3일이 60.2%로 가장 많았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체가 63.9%로,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업체(36.1%)보다 많았으며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체의 67.9%는 '일정액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월 급여의 50% 및 100%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체는 24.5%와 7.6%에 불과했다.
특히, 일정액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체는 2009년 44.8%, 2010년 45.0%, 2011년 46.4%, 2012년 49.7%, 2013년 67.9%로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같은 기간 월 급여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체 비율은 2009년 23.%, 2010년 22.58%, 2011년 17.8%, 2012년 11.0%, 2013년 7.6%로 급감했다.
한 중소기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과 연봉계약으로 인해 상여금 지급이 다소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성호기자
설 보너스 없는 지역기업 "3곳중 1곳"
수원상의 83곳 조사 결과
입력 2013-01-2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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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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