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근(52·사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제20대 신임 회장의 취임 각오다. 장 회장은 앞서 치러졌던 대한변협 회장 선거와 각 지회 회장 선거 등으로 선거의 열기가 뜨거웠던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통 변호사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가 쟁점이었고, 그에 맞는 후보가 선택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변호사회지만 지역별로 너무 분산돼 있다"며 "전 지회와 경기지역 회원 변호사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동안 회원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하며 회원들의 입장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회원들은 그의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모습에 응원을 보냈다. 장 회장은 "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사무실에 바로 출근하지 않고 다른 회원의 사무실을 들렀다가 출근하려 한다"며 "임기 2년동안에도 항상 회원들이 필요한 현장에 있겠다"고 말했다.
도내 현안인 고등법원 설치에 대해서는 "경기고법이 설치된다면 도민들의 민원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등과 머리를 맞대고 실무간담회를 갖는 등 고법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지역 변호사 대신 서울의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과 관련, "지역의 실정을 잘 파악하고 변론해 지역 정서를 법원에 잘 전달할 뿐만아니라 한번 인연을 맺으면 평생의 고문변호사가 될 수 있는 따뜻한 지역 변호사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충주 출신인 장 회장은 충주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 법조계에 입문해 1990년부터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에서 활동하며 이사와 제1부회장직을 거쳐 회장에 당선됐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