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기대주' 최재우(19·한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모굴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최재우는 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23.94점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스키 선수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 안에 든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09년 한국에서 열린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에서 권대원(34)이 빅에어 부문에서 18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전날 예선에서 9위로 상위 1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최재우는 1차 결선에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26.06점을 받아 이번 대회 우승자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에 이어 2위로 2차 결선에 진출했다.

최재우는 최종 6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서 23.94점으로 5위를 해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설상 종목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함께 출전한 서정화(24·GKL)는 1차 결선에서 22.4점을 기록해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