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대 국민생활체육회장에 당선된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67) 의원이 국민생활체육회의 수장으로 뽑혔다.

국민생활체육회는 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서 의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서 의원은 재적대의원 150명 중 1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28표로 반수를 넘겨 회장에 당선됐다. 반대는 3표였다.

서 신임 회장은 "생활체육은 국민의 기본 권리이자 복지이다. 건강 100세를 위한 수단이 바로 생활체육이다"라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 신임 회장은 ▲생활체육 법제화 ▲공공 스포츠클럽 문화 정착 ▲생활체육 단체의 위상 강화로 정체성 확립 ▲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스포츠 육성 ▲생활체육 예산 확보 등 생활체육인들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08년부터 국민생활체육 전국프리테니스연합회장을 맡아왔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 취임한 유정복 전 회장이 안전행정부 장관이 된 뒤 지난달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이날 다시 수장을 선출하게 됐다. 회장 임기는 4년이지만 서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인 3년 동안 국민생활체육회를 이끈다. 서 신임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 진흥활동을 하는 사단법인으로 1991년 출범한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모태다.

2009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이 조직은 산하에 17개 시·도생활체육회와 65개 전국종목별연합회를 두고 있다. 사단법인이지만 정부의 생활체육정책을 실질적으로 대행하고 예산의 90% 정도를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받는다. 올해 예산은 약 465억원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