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황정민, 윤제균 감독, 배우 오달수, 배우 김윤진(왼쪽부터)
지난 2009년 '해운대'로 1천만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윤제균 감독이 새 영화 '국제시장'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4년간 차기작을 공들여 준비해 온 윤 감독은 최근 '국제시장'의 시나리오 작업과 주연배우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주연배우로는 황정민과 김윤진, 오달수가 캐스팅 됐으며, 하반기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제시장'은 6·25 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60여년간의 곡절 많은 역사를 생생하게 스크린에 그려내고, 그 역사의 한복판을 지나온 이들의 인생을 윤 감독 특유의 유머와 감동으로 그려낼 예정.

윤 감독은 "영화 '국제시장'은 가난하던 시절, 격동의 세월을 누구보다 고단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 부모님 세대에 바치는 뜨거운 헌사"라며 "오랫동안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 만큼 진정성 있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주연으로 캐스팅 된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김윤진은 주인공 '덕수'와 덕수의 첫사랑이자 아내인 '영자' 역을 맡았다. 이들은 20대 청년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며 한 시대를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

황정민은 '신세계' '전설의 주먹' '댄싱퀸' 등에 출연하며 팔색조 같은 연기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지나고 있고, 김윤진은 '하모니' '세븐데이즈' '이웃사람' 등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고 있어 이번 영화에서의 변신에 또한번 관심이 모아진다.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댄싱퀸'을 통해, 김윤진은 '하모니'를 통해 제작자와 배우로 여러 차례 작업을 해오면서 신뢰가 두터워진 상태다. 여기에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황정민과 김윤진의 멋진 조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