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손석희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
9일 MBC 관계자는 "손석희가 다음 주부터 JTBC의 보도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며 "이에 따라 내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JTBC 관계자 역시 "손석희가 보도부문을 총괄하는 사장급으로 근무하게 되며, 구체적인 역할은 다음 주 출근 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석희는 이날 '시선집중'하차 결정과 함께 교수로 재직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JTBC로 부터 오랜 기간 영입 제의를 받아온 손석희는 최근 MBC 사장 선임 후 '시선집중'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MBC에 입사한 손씨는 MBC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2006년 MBC 아나운서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난 뒤 강단에 섰다. 2009년 8년간 진행해왔던 MBC '100분토론'에서도 물러났지만 2000년부터 진행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계속 맡아왔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하차와 JTBC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찬반양론으로 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손석희의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학위 논문(2000년)에 대해 표절 혐의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 측은 "개별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추후 JTBC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