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키커, 손흥민 레버쿠젠 이적 임박 보도… 제2의 차붐되나? /AP=연합뉴스

분데스리가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 시간) 함부르크 손흥민이 레버쿠젠 입단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함부르크의 디렉터 올리버 크로이저가 손흥민 측과 이미 이적 협상을 마쳤으며 함부르크 회장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키커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1천만 유로(약 145억 원) 이상으로 예상하며 이번 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적에 급물살이 탄 배경에는 레버쿠젠 간판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의 첼시 이적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언론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과 이적료 2,000만 유로에 쉬를레 이적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원하던 팀 조건과 딱 맞는다. 그동안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주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이적을 추진해왔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레버쿠젠은 국내에서도 친숙한 팀이다. 80년대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던 차범근 전 감독이 현역 시절 6시즌을 활약하던 팀이다. 차범근은 1983-1984시즌부터 1988-1989시즌까지 레버쿠젠에서 215경기에 나서 63골을 넣었다. 특히 1987-1988시즌에는 UEFA 컵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에 이름을 알리며 아직까지도 차 전 감독을 '차붐'으로 부르며 영웅 대접을 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적설에 대해 에이전트인 티스 블라이마이스터는 "현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