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책골 그거 노린거야" 11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센터링을 올려 자책골을 만들어낸 김영권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2무1패 승점 14로 A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진행되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를 위해 1m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가 장점인 손흥민(함부르크 SV)을 최전방에 배치한 4-4-2 전술을 택했다.

좌우측 날개에는 이근호(상주상무)와 이청용(볼턴)이 배치됐고 중원은 이명주(포항 스틸러스)와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낙점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예상대로 곽태휘(알샤밥)와 김영권(광저우)이 중앙수비에 포진하는 가운데 좌우측 윙백에는 김치우(서울)와 김창수(가시와)가 나섰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13분 이청용이 전방으로 가볍게 찔러주자 문전에서 기다리던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19분에는 이근호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전반 16분과 2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번번이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던 한국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으로 넘어간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김영권이 왼발 크로스패스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수 쇼라크메도프의 헤딩 시도가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골을 넣기 위해 이동국(전북 현대)을 투입해 공격라인을 강화했다. 후반 22분에는 손흥민과 곽태휘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29분 이동국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추가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