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다.
레버쿠젠 구단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과 계약했다"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계약기간이 2018년 6월 30일까지 5년이라고 전하며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1천만 유로(약 151억원), 연봉은 300만 유로(약 45억원)로 추정했다.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 된 손흥민은 2010-2011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해 첫해에 3골, 2011-2012 시즌에는 5골을 터뜨리며 유망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더불어 함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12골을 넣으며 시즌 내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 다수의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차기 행선지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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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쿠젠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 현지 언론 이적료 150억 원 추정 /바이엘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레버쿠젠은 2012-2013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른 강팀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점도 손흥민의 이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3∼1989년까지 활약한 팀으로도 익숙한 팀으로 차범근 감독은 1985-1986시즌 17골을 기록,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골을 남긴 선수로 남아 있다.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레버쿠젠은 홈페이지에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볼프강 홀츠하우저 사장은 "손흥민은 아직 어리고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우리 팀이 원하는 점에 부합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손흥민과의 이적을 매듭지으려 한국으로 팀 닥터까지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