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우 2경기 연속 골.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B조 2차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류승우가 동점골을 넣은 뒤 이광종 감독의 품에 안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류승우(중앙대)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영웅은 류승우였다. 류승우는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를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 류승우 2경기 연속 골.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B조 2차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류승우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류승우는 포르투갈 알라제(아프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골킥이 한 번에 공격진영으로 넘어왔고, 이를 류승우가 페널티아크 쪽에서 받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포로 포르투갈 골망을 갈랐다.
 
류승우는 쿠바와의 1차전에서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로 대표팀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류승우는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슈팅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오늘도 골 상황에서 터치와 타이밍이 좋아 골을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 류승우 2경기 연속 골.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B조 2차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류승우가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맹장염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김승준(숭실대)을 위해 '하트 세리머니'를 했던 류승우는 이번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뜨겁게 포옹한 장면을 재현한 '포옹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과 승점(4), 골득실(+1)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0시에 장소를 이스탄불로 옮겨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