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챔프의 저력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B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의 김현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슈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틀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1983년 이후 30년 만의 '4강 신화'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골을 허용했지만 류승우(중앙대)와 김현(성남)의 득점포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쿠바와의 1차전에서 2-1로 이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1·4골3실)를 기록하며 포르투갈(1승1무·승점 4·골득실+1·5골4실)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조 2위를 마크했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승점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 3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2009년 대회 8강, 2011년에는 16강에 진출했다.

U-20 월드컵에선 조 1, 2위까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인 6개국 중 성적이 나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2011년에는 조 3위(1승2패), 2009년에는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둬 조 2위 이상을 확보, 안전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는 방안이다. 조 1∼2위로 진출하면 16강전 경기 장소도 한국에 유리하다.

다음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2차전에서 쿠바를 3-0으로 완파하고 3위(승점 3)에 올라 있다. 1차전에선 포르투갈에 졌지만 2골을 터뜨리며 총 5골로 득점에선 포르투갈과 같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