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진 7회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연속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가볍게 첫 이닝을 종료했다. 8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해당 주자들이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잡아내며 위길르 넘겼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 제3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임창용은 지난달 말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을 시작한 뒤 한달 여 만에 트리플A까지 승격됐다.
이런 기세라면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 컵스의 불펜이 헐거운 점을 들어 트리플A에서 2~3경기를 치르고 빅리그에 합류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컵스의 중간계투는 현재 제임스 러셀만이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할 뿐, 대부분 4~6점대로 불안하다.
임창용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공항 인터뷰에서 "7~8월쯤 메이저리그에 등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