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가레스 베일(토트넘,24)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베일의 계약기간은 6년이다.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과 스페인 언론은 베일의 이적료를 8천600만 파운드(약 1천477억원)라며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하며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역대 최고 이적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발생한 8천만 파운드(약 1천400억원)였지만 베일이 4년 만에 경신했다.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은 물론 뛰어난 득점력과 프리킥 능력까지 겸비한 베일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빅클럽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과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펼쳤다. 한 때 사상 첫 이적료 1억 파운드 돌파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베일은 전 소속팀인 토트넘 홈페이지에 "지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이 토트넘과 작별할 최적의 시간"이라는 작별 인사를 했다.
베일의 영입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베일이라는 환상적인 날개를 완성하며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네이마르 조합을 상대하게 됐다.
한편 베일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과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베일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과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