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몸값, 살아있네'
크리스니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무대부터 해트트릭을 폭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유럽 축구 최고 연봉(약 246억8천만원)이 헛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1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갈라타사리아(터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3골1도움으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에는 이렇다할 득점을 올리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18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데 이어 3분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에는 벤제마의 득점을 도왔고, 뒤이어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의 기록을 세웠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경기 시작 15분만에 갈비뼈 부상으로 교체되며 힘겹게 신호탄을 울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에서야 이스코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를 얻었다. 후반전 벤제마의 두번째 골에 이어, 호날두의 연이은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반면 이번 시즌 역대 최고 이적료(약 1천447억원)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가레스 베일은 후반 21분에서야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바이에르 뮌헨(독일)은 D조 1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3-0으로 이겼다. 같은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3-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