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톈진 외국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정진선, 박상영(경남체고), 권영준(익산시청), 송재호(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해 중국을 45-39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한국은 4강전에서 홍콩을 45-2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었다.
이로써 정진선은 지난 7일 개인전 우승에 이어 이날 단체전 1위까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또 한국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도 김지연(익산시청), 김아라(양구군청), 이우리(전남도청), 윤지수(동아대)가 출전해 중국을 45-36으로 물리치고 역시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연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한국은 이날까지 펜싱에서만 치러진 8개의 금메달 가운데 금 5, 은 2, 동 5개를 따내며 중국(금 3, 은 6, 동 3개)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펜싱 강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태권도 경기 남자 68㎏급에서 이주성(동아대)이 금메달을 따고 여자 53㎏급 윤정연(한체대)과 67㎏급 박혜미(삼성에스원)도 각각 정상에 올랐다. 여자 73㎏ 초과급의 신현선(한국체대)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태권도 종목에서만 금 5개, 은 4개, 동 3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최국 중국과 총 메달 수는 같지만 은메달이 하나 더 많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남자 6체급, 여자 7체급에 총 13명이 출전해 12명이 메달을 따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