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효자종목' 경기도 롤러가 제94회 전국체전에서 2년 만에 종목 1위를 탈환했다.

도 롤러는 21일 인천 시립동춘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과 금 3, 은 9, 동 2개로 종목점수 2천205점을 획득하며 '우승후보' 충북(2천17점·금 7, 동 3개)과 경북(1천514점·금 3, 은 1, 동 3개)을 접전끝에 따돌렸다.

이로써 도 롤러는 지난 2011년 제92회 체전에서 종목 6연패를 이룬 뒤 지난해 대구에 잠시 종목 우승컵을 내줬지만 올해 또다시 종목 1위를 탈환했다. 특히 도 롤러는 주축 선수들의 타 시·도 이적에 따른 전력 약화로 올해 종목 2위를 내다봤지만, 선수들의 막판 투혼으로 종목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도 롤러가 종목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도 롤러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한 이상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 지도자들이 똘똘 뭉쳐 힘을 발휘했기 때문.

이 회장은 20~21일 양일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종목 1위 도전에 기운을 불어넣었고, 지도자들과 선수들도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각오로 매 경기에 임했다.

여일반부의 유가람(안양시청)은 2관왕에 올라 종목 우승에 힘을 보탰고, 남고부의 김진영(성남 한솔고)도 스피드 1천mO.R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또 안양시청은 남녀일반부 3천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도의 막판 뒤집기 점수에 큰 역할을 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