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2만4천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천44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천632달러로 '2만달러 시대'에 들어섰으나 이후 금융위기로 주춤, 지난해 2만2천달러선을 유지했다가 올해 약 5.9%가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는 요인은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다.
올해 GDP 증가율(2.8%)에 대한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1~10월 환율을 바탕으로 예상한 연평균 환율(달러당 1천95원)이 적용됐다.
인구가 5천2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43% 늘어나는데 그친 것도 1인당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어디까지나 평균 개념으로, 모든 국민이 동등한 소득 증가 효과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소득분배 지표에서 9월말 현재 고소득층(5분위 계층)의 가처분소득이 저소득층(1분위 계층)의 5.05배로, 지난해의 4.98배보다 격차가 커졌다.
부채도 고소득층의 가구 부채는 3월말 1억3천721만원으로 1년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저소득층의 부채는 3월말 1천246만원으로 24.6% 늘어났다.
/권순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