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아일보 이재포 정치부 기자. /SBS '야인시대' 방송 캡처
이재포 정치부 기자.

개그맨 겸 배우 출신 이재포가 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신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포는 이날 방송에서 "2006년 기자로 입문해 8년차 정치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정치부 부국장으로 재직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포는 이어 "당시 신아일보에 홍보 이사로 들어가게 됐다가 기자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국회 출입 기자 공석이 생겨 들어가게 됐는데 잘 챙겨입은 국회의원들이 매일 싸우니 정말 재밌더라"고 덧붙였다.

이재포는 또 "개그맨에서 배우의 세계로 갔을 때 배우들이 시기와 질투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기자 세계에서도 엄청난 텃세를 겪어서 자리 잡을 때까지 4년 간 방송 출연을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이재포는 지난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주로 탤런트로 활동한 일명 '개탤맨'의 원조 격인 인물이다. 1989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 91년 연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은실이', '킬리만자로의 표범', '허준', '불멸의 이순신', '추리다큐 별순검'은 물론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에도 출연하는 등 유명 작품에서 얼굴을 알리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특히 SBS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이원종 분)의 수족 왕발이로 김두한(안재모 분)을 끝까지 위협하는 역할을 맡아 당시 시청자들에게 미움(?) 아닌 미움을 받았다.

▲ 신아일보 이재포 정치부 기자. /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