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만 바라보며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이명재(53·사진) 신임 의정부지검 검사장은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는 검찰, 정도를 걷는 검찰,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검찰, 그러면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이 '오만과 독선에 빠진 조직',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조직'이라는 질책을 받는 상황에 있다"며 검찰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의정부지검의 특수성을 고려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사건에 대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엄중히 다루겠다"며 "'떼법'이 우선하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분쟁과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범죄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검찰의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임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의사를 경청하고 질책과 비판을 새겨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