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식(49·사진) 신임 수원지검 검사장은 24일 오후 열린 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 검사장은 "최근 북한의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안녕과 행복의 기본조건인 헌법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안보의식을 갖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민생침해 사범과 강력범죄에 대해서도 검찰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 대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갖고 사회의 환부를 도려내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한 명이라도 더 조사하고, 자료 하나라도 더 찾아보는 노력과 정성,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열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업무일지라도, 사건 당사자에게는 평생 한 번 있을 특별한 경험"이라며 "역지사지의 겸허한 자세로 당사자의 억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