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선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냐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미셸 루케나이를 15-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정진선은 세계 최고선수 278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올시즌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이번 대회에서 정진선은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연파했다. 64강전에서 안드레아 샌타렐리(이탈리아)를 15-13으로 제압한 정진선은 32강전에선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벤 리마르도(베네수엘라)를 접전끝에 15-14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상승세를 탄 정진선은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비다를 15-9로 물리친 뒤 8강에서도 그동안 7차례 맞붙어 단 한번도 이긴 적 없는 울리히 로베리(프랑스)를 15-9로 제압,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정진선은 준결승전에서 역시 프랑스의 강호 다니엘 제렌트를 박빙의 승부끝에 15-14로 돌려세우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진선의 결승 상대는 프랑스의 루케나이였다. 정진선은 루케나이를 상대로 초반부터 포인트를 착실히 쌓은 뒤 이후에도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뒤 역습으로 포인트를 챙겨 15-6,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