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러시아 병력 2천명이 추가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무장병력 2천명이 크림반도에 착륙했다며 러시아가 추가로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단일성을 침해하는 행위는 심각한 불안정을 일으킨다"며 "미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군사적 개입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