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인 5일에는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100일 남긴 시점이어서 지구촌 곳곳에서 '축구 전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월드컵 본선 32개국은 이번 A매치 데이를 통해 같은 조 국가들의 전력을 분석할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월드컵 탐색전에 나선다.
같은 H조의 벨기에는 코트디부아르, 러시아는 아르메니아를 각각 상대하고, 알제리 역시 슬로베니아와 맞붙을 계획이다.
또 축구 팬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즐비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의 맞대결이 볼만하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페드로(FC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월드컵 2연패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탈리아는 FIFA 랭킹은 8위로 스페인보다 아래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중앙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이상 유벤투스) 등 A매치 출전 경력이 100경기가 넘는 베테랑들이 나선다.
두 팀의 대결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6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운 프랑스와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라스-얀 훈텔라르(샬케04) 등이 공격의 선봉에 설 네덜란드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5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D-100 대한민국 응원출정식'을 개최한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브라질 월드컵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 9곡과 공식 응원 티셔츠가 공개된다. 에일리, 키팝&윤형빈, 딕펑스, AOA, 타이니지 등의 공식 응원가와 자신들의 히트곡 공연도 펼친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