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그리스 대표팀과의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그리스전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확정하며 옥석가리기에 마침표를 찍을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제출하는 30명의 예비엔트리를 5월 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의 23명의 최종엔트리는 6월 2일까지 FIFA에 제출해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하게 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 첫 경기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바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으로 꼽힌 오른쪽 풀백 자리에 경쟁을 붙이려고 발탁한 차두리(서울)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여기에 중앙 수비 요원인 '베테랑' 곽태휘(알 힐랄)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동안 월드컵을 대비해 수비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D-100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부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거나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월드컵에 출전해 문제가 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 차원에서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부상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과 그리스전에는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최종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2선 공격진에는 구자철과 이청용, 손흥민 등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