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노동청(청장 이주일)은 대전시(시장 염홍철)와 24일 오전 10시~오후 5시 대전시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연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가 학업이나 건강, 육아, 가족돌봄 등 여건에 맞게 근로시간을 선택해서 일하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복리후생 등에서도 전일제(풀타임) 근로자와 차별이 없는 일자리다.
 
그 동안 대전고용노동청은 기업을 직접 찾아가 컨설팅 등을 하고 기업의 상황과 수요에 맞게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발굴·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이나 장년층, 일·학습 병행을 희망하는 청년층 등에 적합한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참여토록 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층을 우선 채용, 일을 담당하게 하면서 인증받은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수료한 경우 국가가 자격(또는 연계학교의 학력) 등을 인정하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구직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관을 시간선택제일자리 채용관, 일·학습병행 채용관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IBK기업은행, 국방과학연구소, 서비스탑, 로쏘㈜성심당, 현대자동차그룹 등 57개소(구인인원 382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를 직접 만나 기업설명, 원서접수, 현장면접 등을 할 예정이다.

채용직종도 전기·전자·화학연구원, 간호(조무)사, 경리사무원, 행정사무원, 직업상담사, 카운터서비스, 매장유지보수, 위생원, 주방보조원, 생산직 등 전문·사무직에서부터 기능·단순직까지 다양하다.
 
또 채용확정 시기는 기업별 채용절차나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가급적 올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하도록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관계자는 채용행사 홈페이지(http://www.djjob.or.kr/sub2/sub1.aspx)에 접속해서 참여기업과 모집요강 등을 미리 확인, 면접을 준비한 후 행사에 참여한다면 취업할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일 청장은 "이번 채용박람회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지역의 채용분위기를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주·천안·충주·보령 등 4개 고용노동지청에서 24일, 소규모 채용행사(구인인원 93명)를 동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이어 "일자리를 가지고 있거나 갖기를 희망하는 지역민 모두가 일과  가정, 육아, 건강, 자기계발 간에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개막행사는 취소하고 기업면접·채용상담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