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2일 시민들이 직접 건의한 민생 문제 10개를 공약으로 채택하는 등 '인천 시민의 힘'을 강조한 선거 운동에 막판 총력을 쏟았다.

송 후보는 이날 남구에 있는 후보사무소에서 '귀를 여는, 길을 여는 우체통' 개봉 행사를 가졌다. 이 우체통은 송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건의 사항이나 행정 불편 사항 등을 모아 놓은 상자다.

송 후보는 시민들이 건의한 것들 중 ▲심야 시내 버스 운행 ▲구도심 도시가스 설치 확대 ▲횡단보도 집중 조명등 설치 ▲아르바이트생 고충 신고센터 설치 ▲친환경 흡연부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 교육 관련 시민단체, 구청장 후보들과 공동 교육정책 협약을 맺고 인천시 교육 발전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송 후보는 오전 5시20분 부평에 있는 새벽 인력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서구 검암역 출근길 유세, 강화 풍물시장 방문, 현대시장과 신포시장·옥련시장·토지금고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등을 돌며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송 후보는 3일 '4년 시정 시민보고 릴레이 투어'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짓는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