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 /AP-CP=연합뉴스

2위와 3타차 여유있게 정상

통산 '10번째' 우승컵 번쩍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남 출신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천330야드)에서 막을 내린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20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3억원)를 챙긴 박인비는 시즌 상금 74만510달러를 기록, 상금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6승을 올렸던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돌파했다.

LPGA 무대에선 지난해 6월 말 US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앞서 올해 그는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5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지난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줬던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