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의 운명의 날이다.

황금세대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하는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가 먼저 맞붙고, 16강 진출을 위해 상대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과 러시아가 일전을 벌인다. 개최국 브라질과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위한 2차전을 치른다.

# 벨기에-알제리(오전 1시·미네이랑 주경기장)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H조의 최강자다. 에덴 아자르(첼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실력이 만개한 황금세대가 주축을 이뤘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고민 중이지만, '신동' 아자르를 축으로 한 핵심 전력은 건재하다.

반면, 알제리(22위)는 한국과 함께 H조의 약체로 분류되지만 실상 FIFA 순위는 러시아(19위)와 거의 비슷하다. 1982·1986·2010년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1982년 대회에는 2승1패를 달성하고도 골득실에 밀려 탈락하는 등 단 한 차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브라질-멕시코(오전 4시·카스텔랑 주경기장)

첫 경기에서 주심의 오심 논란 끝에 크로아티아(18위)를 3-1로 제압한 브라질(3위)은 카메룬(56위)을 1-0으로 물리친 멕시코(20위)와 A조 1위와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브라질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멕시코도 손쉽게 제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2골을 놓친 멕시코는 조직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만큼 이번 브라질의 무대에서도 또한번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상대 전적에선 브라질이 22승6무10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멕시코가 최강 브라질에 통산 10패를 안겼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