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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60분 대구 황산테러사건 /KBS 제공 |
1999년 5월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태완이가 황산을 뒤집어쓴 채로 발견됐다. 몸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태완이는 49일간의 투병 끝에 7월 7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목격자도 증거도 없었던 대구 황산테러사건의 범인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공소시효는 오는 7일이다.
15년간 오직 범인 찾기에 매달려오던 태완이의 엄마는 아들이 죽기 전 병상에서 남긴 녹음테이프를 '추적60분' 제작진에게 건냈다.
심한 화상으로 혀가 굳어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태완이는 마지막 힘을 다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태완이가 병원에서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12명의 진술분석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사건에 대한 의문점이 더 커졌다. 태완이의 증언이 당시 유력한 용의자였던 한 사람의 진술과 많은 부분에서 상충된다는 점을 곳곳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적60분'은 내일(5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