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의장은 "이 일을 계기로 시민들의 준엄한 꾸짖음과 질타를 다시금 마음속에 되새기며 앞으로 오로지 시민을 향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어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신 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집행부와 상생하는 확고한 의회상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의장은 '시민의 눈높이'와 '새로운 의회상 구현'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최 의장은 "시민과 참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의회'를 확고히 하는데 정진하겠다"며 "시의원 모두 각자의 지역구에서 다양하게 분출되는 주민의견들을 모아 시정에 최대한 반영토록 해 의회의 문턱이 그 어느때보다 낮아졌음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체성에 빠졌다'는 비판에 대해 의정의 질적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최 의장은 "실질적인 정책개발과 전문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의정을 구현하겠다"며 "상임위원회의 전문성과 창의성 향상을 위해 전문교육은 물론 각종 간담회와 세미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임위가 전문성을 갖고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개혁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토대로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최 의장은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해야 할 지방의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 된다"며 "7대 시의회는 감시·견제기관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 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생산적인 긴장관계를 가져가되 일방적인 독주가 아닌 '대화와 타협'을 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시의회는 지방자치 발전이란 대원칙에서 건전한 비판과 더불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함께 발전해 가는 진정한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집행부도 주요 시책을 시행하기전 사전협의나 정보공유를 통해 대립과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고 상호협조와 동반자적 입장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윤재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