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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 만들기 주력
'안산 청사진' 차근차근 준비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제7대 안산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성준모(48ㆍ새정치민주연합) 의장은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구성과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 및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21명의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의장실에서 경인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세월호 참사로 많은 이웃이 아픔을 겪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시민대의기관인 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특권은 없고 헌신과 고뇌만 있는 '일하는 안산시의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실종자 구조비용 선 지급, 손해배상 선 지원, 의료·교육·취업·심리치료 지원 등 치유와 회복을 위한 각종 시책 추진, 추모공원 조성 및 추모기념관 건립 등 추모사업 지원과 국립중앙트라우마센터 설립·운영 지원, 안산시의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조세감면, 재정지원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시의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이어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집행부와 의회는 수레의 두 바퀴로 바퀴가 잘 맞아야 잘 굴러가는 것"이라며 "제종길 신임 시장의 시정방침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무리한 사업이나 정책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며 의회의 기능인 조례제정권, 예산심의권, 행정사무권 등을 잘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의회 활동 방향과 관련, 성 의장은 "그동안 중앙과 지방을 불문하고 정치권이 낡은 생각과 구태의연한 자세로 불신을 키워 왔다"며 "정치에 대한 신뢰회복에 중점을 두고 양보와 협력의 의정 활동으로 시민이 의회를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활동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산의 미래 청사진과 관련, 성 의장은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시화 MTV 사업이 완료되고, 부천 소사~원시선이 완공되는데 여기에 수인선과 신안산선이 본격화되면 안산에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성숙기에 접어든 안산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그 일에 시의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이재규기자